3D 애니메이터가 되기 위해서 그림을 잘 그려야 하나요?
일단 답변을 드리면 : 아니요!
3D 캐릭터 애니메이터는 그림을 못 그려도 혹은 아예 안 그려도 됩니다. 실제 회사에서 그림을 그려서 업무에 활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, 필수가 아닙니다.
우리 회사 동료 중에 정말 그림을 잘 그리는 동료! 그리고 나의 그림!
그렇다면,
왜 사람들이 그림실력이나 미적 감각을 이야기할까? 드로잉 실력이 좋으면 애니메이션을 잘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입니다. 예를 들어 볼까요?
자 아래 그림을 보면 어떻습니까? 멋있나요? 아니면 옆집 동네 아저씨가 스파이더맨 코스프레 하는 것 나요? 아래 그림에는 여러 가지 미적 요소가 누락되었어요.
자 그러면 아래 그림은 어떤가요? 스파이더맨 같은가요? 슈퍼 히어로 같죠?
전문 코믹 아티스트가 그린 스파이더맨입니다. 위의 그림에는 살아있는 캐릭터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있어요. 예를 들어서,
- 역동적인 포즈 (Dynamic Pose)
- Line of Action ("액션의 흐름" 이라고 번역해보겠습니다)
- 비대칭 포즈 (Asymmetry Pose)
- 직선과 곡선의 조화
- 구도 (Composition)
- 매력적인 포즈 (Appealing Pose)
하지만, 우리는 3D애니메이터 입니다. 즉, 그림을 직접 손으로 그리는 직업이 아니에요. 이미 3D 캐릭터라는 기본 모델과 이를 움직일 수 있도록 리깅(Rigging)이 되어있습니다. 3D 가상공간에서, 위에서 본 것처럼 멋진 포즈를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. 하지만,
위에 애니메이션을 보시면,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보입니다. 하지만 아래 애니메이션은 어떤가요?
아주 멋지지 않습니까?
자, 그렇다면 3D애니메이터인 우리는 어떻게 미적 감각을 키울 수 있을까요? 우리는 지속적인 관찰과 분석을 통해서 "보는 눈" 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2D 애니메이터나 화가가 꾸준히 그림을 그리면서 실력을 발휘하는 것처럼, 3D 애니메이터는 관찰과 분석을 통해서 "미적 감각과 보는 눈"을 계발할 수 있습니다.
그렇다면 어떻게 이 "미적감각과 보는 눈"을 계발할 수 있을까요?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. 그 중에 몇가지를 소개 하자면,
사진을 통해서
운동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 하면서,
주변에 있는 지인이나 친구를 관찰하면서,
혹은 지나가다가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있는 커플을 보면서,
만화가의 캐릭터 디자인을 볼 수 도 있고요.
영화의 장면을 돌려서 보거나 멈춰서 볼 수도 있습니다.
심지어는 액션 피규어(장난감)에서도 배울점이 많죠.
게임 애니메이터를 희망한다면, 우리는 기존의 게임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.
즉, 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관찰의 대상이고, 애니메이터는 그 모든 것들의 섬세함(Details) 과 에센스(Essences)를 관찰과 분석을 통해서 찾아내서, 내 것으로 만들고(나의 머리속의 도서관에 저장) 이를 각자의 작품에 녹여 넣는 것입니다.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래퍼런스 혹은 영감이라고 하고, 창작의 첫 번째 단추이기도 하죠.
이렇게 관찰과 분석을 통해서 "보는 눈"과 "미적감각"을 꾸준히 계발하시면, 멋진 애니메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.
마지막으로, 아래는 제가 운영하는 카페입니다. 우리카페에서는 재능기부형식으로 피드백드리고있습니다. 함께 참여하고 싶으신 멘토분 혹은 멘티분들 환영합니다.
cafe.naver.com/animationhometown